영화 얼굴 줄거리 결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영화 <얼굴>은 <지옥>, <부산행> 등으로 알려진 만화가이자 영화감독인 연상호 감독 작품입니다. 최근에 <지옥>을 재미나게 봤던터라 영화 <얼굴>역시 일단은 보고 생각하자 였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영화는 소재 자체가 일단 재밌고 흥미를 끄는 요소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상호 감독의 작품들을 보면 개인의 가치관, 윤리, 도덕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얼굴>역시 같은 선상에 있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추함은 무엇인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누구일까요?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조차 평가받는 미와 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얼굴>입니다.

배우 박정민이 나와서 더욱 기대되었던 영화 <얼굴> 줄거리와 결말에 대한 해석도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기본 정보

  • 제목: 얼굴 (영어 제목 The Ugly)
  • 감독 / 각본: 연상호
  • 원작: 동명의 그래픽노블, 연상호 작품
  • 장르: 미스터리 / 드라마
  • 상영 시간: 약 102분
  • 개봉일: 한국에서는 2025년 9월 11일
  • 주요 출연: 박정민(임동환 역), 권해효(임영규 역), 신현빈(정영희 역), 임성재(백주상 역), 한지현(김수진 역)

연상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쭉 살펴보니 23번째 작품입니다. 러닝타임 적정했구요. 요즘 2시간은 기본으로 넘기는 영화가 너무 많아져서 보기 부담스러운 점이 있었는데 영화 <얼굴>은 러닝타임도 적절한 것 같습니다.

장르는 미스터리로 무섭다?라기 보다는 내용 자체에서 오는 충격이 있다고 표현하는게 어울릴것 같습니다.

2. 영화<얼굴> 줄거리

임영규(권해효/젊은 영규 박정민)는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시각장애인 전각(印刻, 도장 새김) 장인이고, 임동환(박정민)은 그의 아들입니다. 영규는 시각장애인으로서 도장을 아름답게 새기는 장인으로 인정받아 방송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40년전 실종되었던 어머니(정영희 역-신현빈)의 백골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연락이 들어오고, 어머니가 단순 실종자가 아닌 죽음과 관련된 무언가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그렇게 동환은 PD 김수진과 함께 어머니의 과거를 조사하기 시작하고, 청계천 의류 공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기억과 증언을 찾아가며 숨겨진 진실들이 드러나기 시작해요.

이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그들의 기억속에 영희(어머니)는 괴물처럼 못생긴, 남들에게 말도 제대로 못하고 움츠리고 다니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영희의 죽음에 대해 추측해보고 말해줄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다며 다른 동료를 알려줍니다. 그녀를 통해 과거 사건에 대해 알게 됩니다.

영희는 재봉사였던 진숙이 의류공장 사장인 백주상에게 강간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에 분노해 진숙을 위해 사장이 한 행동과 부당함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당시 영희는 영규와 결혼하였고, 어린 아기였던 동환도 함께 였습니다. 백주상은 영규에게 영희의 입을 막기 위해 압력을 가합니다. 영희에게 폭력을 가하기도 합니다.

동환은 김수진pd와 함께 백주상 사장을 인터뷰하러 가게됩니다. 단칸방에 반신불수가 되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백주상, 그의 입에서 그날의 진실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영희는 끝끝내 굽히지 않았고 결국 영희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을요.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3. 결말(스포일러 포함)

백주상의 입에서는 뜻밖의 인물이 튀어나왔습니다. 바로 동환의 아버지인 영규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주상은 영희의 입을 막기 위해 여러번 깡패들을 보냈지만 끝내 죽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날 역시 깡패를 영규의 집으로 보냈었고 들어가려는 순간 영규가 영희를 들쳐업고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깡패들은 숨죽이고 영규를 지켜봅니다. 영규는 축 늘어진 영희를 산에 버리고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깡패들은 그 뒷수습을 해준 것이었고요. 그렇게 40년 만에 백골 사체가 발견되게 된 것이었죠.

동환은 충격을 받고 그 길로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아버지에게 어머니를 죽였냐고 물었고 대답은 백주상의 말처럼 어머니를 죽였다 였습니다.

영규는 태어날때부터 앞을 보지 못했고 그렇게 성장하며 평생을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모욕당하고, 맞고 살았는데 영희를 만나면서 인생의 희망과 행복함을 처음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당하면 무시, 모욕, 멸시에서 벗어났다고 말이죠.

하지만 결국 자신의 아내가 얼마나 추하게 생겼는지 듣게 되면서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놀리고 속였고, 아내 역시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내를 죽였다고 아들에게 고백하게 됩니다.

아들은 결국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고, 김수진 피디에게서 뺏았던 카메라를 돌려주며 자신이 몇가지 부분은 잘라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영상 잘 부탁한다고 말합니다.

김수진 피디는 백주상에게서 받은 영희의 사진을 동환에게 전달합니다.

동환은 떨리는 마음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머니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과연 어떤 얼굴이었을까요?

4. 결말 해석 관람평

마지막 동환이 손에 든 영희의 사진은 관객들에게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 얼굴은 괴물같이 못생긴 얼굴도 아닌 그냥 그런 얼굴이었습니다.

영화<얼굴>은 사회와 사람들의 편견이 한 사람을 어떻게 이미지화 하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영규 역시 앞을 보지 못한 채 사람들의 말에 의해 좌지 우지 됩니다.

약간의 아쉬운점? 아쉬운 점은 영희라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점이었습니다. 영희는 항상 주변에서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무시당하며 살아온 캐릭터로 나오는데 그랬던 사람이 세상의 부당함에 폭력을 당하면서까지 계속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점이 잘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추측해 보건데, 결혼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편이 생겼다는 생각과 가정이 주는 안정감에서 오는 자신감, 그리고 자신의 아이는 이런 부당한 세상에 살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그런 강력한 태도가 나왔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장르가 뚜렷하고 캐릭터들의 색깔이 확실한 그리고 화려한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영화<얼굴>은 오랜만에 많은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면들이 있어서 역시나 보길 잘했다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잔잔하지만 이야기에서 강력한 한방이 있는 영화, 생각할거리가 있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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